게임이라는 인생

게임 디자이너 무용론

Young79 2009. 3. 10. 10:55
며칠전 C9 이라는 게임이 클로즈 베타(CBT) 서비스에 돌입되었다. 뭐 나름 매체에서 떠들썩하게 난리치고 있길래, 관심이 안가도 관심이 가게되는 이런 특이한 상황인데.....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재미있는 글을 보게 되었다.

자...이건 그 떡밥

C9(Continent of the Ninth)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바로 서두 부분

몇 년 전 한 개발자가 인터뷰에서 게임 디자이너 무용론이라고 부르는, 게임 개발에 게임 디자이너가 필요없다는 논지의 이야기를 했더랬다. 여기저기에서 게임 개발자들이 모이는 공간에서는 이 이야기로 인해 '게임 개발에 기획(디자인)이 필요한가 그렇지 않은가'에 대한 이야기가 활발하게 논의되었는데, 그 화제의 개발자가 만든 두 번째의 게임이 바로 C9이다.

1년전인가.... 들어보긴 들어본적이 있었던 거 같다. R2 라는 게임이 있었는데, 이 게임이 게임 기획자 없이 만든거라고 자랑을 하던 게임이라고....

그때는 그냥 어의 없어서 흘려들었는데, 오늘 아주 정리도 잘해논 게임 디자이너 무용론이라는 이름으로 직접 들으니 꽤나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네;;;;

뭐 근데 딱히 마땅히 대응할 말은 생각이 안나드라... 다행히 본문에 글쓰신 분께서 적당히 지적을 해주셨는데...

나 역시 실력이 부족해서 실력을 쌓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고, 이런 노력들이 과연 어떻게 결말을 낼지는 나도 장담하지 못하니까, 오히려 게임 디자이너 무용론이라는 말은 왠지 나에겐 채찍처럼 들리더라.

그런데 궁금한 것은 R2나 C9 이나.... 다 좋은데, 그런 게임은 그럼 누가 기획을 한거지? 그런 게임들은 어떻게 등장한 걸까?

게임 디자이너 무용론을 주창하던 그 개발자... 내가 보기엔 자존심 쎈, 엔지니어(혹은 그래픽 디자이너?)로써 자부심이 대단한 인물이 아닌가 싶다. 자기가 기획을 해놓고, 기획자가 없다고 하니까...... 기획을 기획으로 생각을 안한다는 이야기지....

뭐 여튼... 별다른 말은 없지만... 내가 보기엔, 역시 별볼일 없어보이는.... ㅡ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