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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11.26 게임기획자라...아님.. 게임업종이라.....
회사다닐때 프로그래밍 팀장이었던 분의 결혼식때문에 어케 그때 알고지내던 분들과 몇마디 메신저로 이야길 나눴다.

따니 뭐니 하면서 그때(결혼식때) 볼수 있음 보자고 이야기 한 사람도 있고

약속이 겹쳐서 못간다는 사람도 있고....(뭐.. 이야기 나눈게 이 두사람밖에 없지만...ㅡ.ㅡ)

모... 대략.. 현재 게임업계에서 그럭저럭 자기 위치 잡아가며 살아가고 있는 두분들이다.....흠...

그런데... 그 두분은 나한테 신신당부까지 해가며 하는 말들이 있다...

절! 대!

이곳 게임쪽으로는 올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그렇게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모... 그런 이야기 들이다....

모.. 나야..이미 2003년에 회사를 다니면서 다 경험해 보지 않았나....

나보다 어떻게 보면 선배들이라고 볼수 있는 그 사람들이 하는 말들... 나도 알고 있다지만...그렇게 무시만은 할수없는 이야기이며.. 또 곧 내게 다가올 현실이기도 하다....




게임 산업은 90년대 후반 급격하게 커버렸다...

당시 휩쓸던 스타크래프트의 영향이 컸던지라.. 그 게임하나로 인해서 프로게이머란 새로운 직업이 탄생하게 되었고 인터넷이란 매체가 크게 발달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게임에 대한 매체에 보도 증가와 게임에 대한 인식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난 건 사실이지만 게임이 가진 악영향도 무시할순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 단적인 예로 외국에 언론들은 청소년들의 총기사고를 게임에 영향을 받았다며 맹 비난을 해대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에선 게임잡지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게임을 단순히 즐기는 문화가 아닌 공부하는 문화, 즉 게임개발적인 측면을 많이 다루게 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게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준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면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항상 경험하듯이,,,, 뭔가가 크게 밀려오고 나면 항상 거품이 따라오기 마련... 왜..예전 벤쳐 창업열풍때도 겪어보지 않았는가...

게임 제작이란 것도 마찬가지로 상당히 많은 거품을 몰고 왔다. 무수히 많은 게임회사들이 새로 생겨나고 그들에 의해 무수히 비슷하고 거기서 거기인 비스무리한 온라인 게임들도 많이 양산되어 버렸다. 물론 뛰어난 게임도 있었지만....

하지만..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불법복제로 인해 패키지 시장이 죽어버린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안이 되었던 온라인 게임시장..

그 온라인 게임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거기에 샴페인을 터뜨리며 연일 자축하고 시끌벅적해대며 얼마간의 수익을 냈니 못냈니 하는 건 솔직히 수많은 회사들중에 빙산의 일각일뿐. 전체중 10%도 채되지 못하는 게임회사들이 겨우 큰 시장진입장벽을 깨고 겨우 안착, 그것도 이름만 겨우 알리는 수준의 단계에 지나지 못할뿐이라는 걸 아는 이들은 단지 게임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 뿐일것일까나...

그리고 그러한 사실들을 아직 모르고 단순히 거품에 의해 게임제작이란 길에 들어선 몇몇 이들은 그들이 가진 꿈들이 결국 거품에 의한 허상이었다는 것을 안순간 모두 새로운 직장을 찾아 가기에 나선다.

불안한 직장, 몇개월째 밀릴지 모르는 월급, 야근수당 없이 야근을 해대는 매일, 연애한번 못해보는 그런 나날들이 과연 그들에게 어떤 메리트로 다가올까...

모.. 불행중 다행인지 그나마 게임에 미친(?) 열정적인 사람들에 의해 그래도 우수한 게임들이 국내에서 어느정도 배출되고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으니, 그것도 역시 열정을 가진 사람들에 한해서의 이야기일 뿐이다.


게임 업종이라는 거... 솔직히 메리트가 없는 업종인거 안다... 단지 열정있고 게임에 미쳐있는 사람들만이 버틸수 있는 곳, 그렇게 기약하기 힘든 큰 장벽처럼 서있는 곳이 게임 업종인 것이다.

단지 돈벌기 위해서, 단지 폼나서 하기엔 큰 위험부담이 있는 모험이란 이야기이기도 하다....

예전에 본 모 케이블 방송에서 보여주었던 다큐멘터리가 생각난다.

게임 기획을 하는 어느 기획자를 보여주었는데 그여자가 하던 말이 생각난다...

'밤을 새더라도 즐겁게 밤을 샐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야 된다.'

밤 안새도 장땡이라고 한다면....모..할말 없지만.....

생각은 해볼말인것이 아닐까나....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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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운영쪽을 한번 알아볼까..((((((((((((( ㅡ_-)a 쿨럭...

모..대략...각설하자는....(써놓고 보니... 쌩뚱맞다는...ㅡ.ㅡ)


by kaijer..... 프로그래밍에 미쳐, 지쳐, 디져..... 쿨럭... 꿈과 현실... 그 사이에서..
Posted by Young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