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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1.25 약속;;

약속;;

"삶"은 계란 2006. 1. 25. 17:08

오늘 약속이 하나 있었다...

갈까 말까 갈까 말까.. 하다가 가게 되었다.....

갈까 말까 고민을 한게, 가지 않고, 집에서 좀더 내가 해야 할일을 할수 있을거라는 측면에 대한 고민과, 좀더 사람과 친해질 기회라는 양자사이에 고민이었다.

하지만 약속장소에 몇분정도 늦었으며, 또한 약속장소 찾질 못했다. ㅡ.ㅡ

늦은건 아마도 집에서 밍기적 밍기적 되었던게 원인이었을 테고, 그리고 약속장소는..... 어려웠다... ㅡ.ㅡ 결국 허탕을 친 꼴이 됐다.

밍기적 밍기적...

그러고 보니 최근 사이에 나의 이 밍기적 대는 버릇이 상당히 많이 늘어났음을 간과하기 시작했다. 조금은 늦어도 상관없겠지.. 라는 생각이 어느덧, 생각의 한 축으로 자리잡혀버린것이다.

평소에는 몰랐지만, 오늘.. 그렇게 약속을 허탕치고 돌아오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때 밍기적 밍기적 되지만 않았다면....??

솔직히 밍기적 밍기적 되는 것은 나의 귀차니즘에 따른 자연(?) 현상일 것이다. 귀차니즘....

만약 밍기적 밍기적 안되었다면, 난 아마 학원에서 만난 새로운 사람들과 즐거운 식사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비록 대다수가 아줌마들이긴 해도.. 말이다.

하지만 난 밍기적 밍기적 거린 댓가로 약속을 놓쳐버린 것이다. 게다가 나의 귀중한 시간역시 날려버린것이다. 차라리 안간만 못하지 않은가. 그런 시간이라면 내가 좀더 나를 위해 투자할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게다가 신용도 떨어지지 않는가...

거기까지 생각이 들자, 내가 참 한심해 보였다. 뭐.. 그런게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만....

물론, 나의 어렸을 적엔 약속에 칼같은 사람이었는데... 항상 일찍가서 몇분씩 혼자서 기다리기도 하고, 그랬는데....

앞으로는 조금더 일찍.. 최소한 10분일찍 도착한다는 생각으로 움직여야 겠다... 그게 나를 위해서도 좀더 괜찮은 생각 아닐까..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참.. 밍기적에 고운 우리 말은 뭉그적 뭉그적이다... 뭐.. 어제 본 올드 앤 뉴의 영향이랄까... ㅡ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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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oung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