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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3.06 잊고 있었던 꿈과 현실....
함,해 보장께....(無量淸靜正方心) : 지금 서울인가?
http://kaijer.je.ro....RHCE.. : 아..아뇨.. 천안...^^

함,해 보장께....(無量淸靜正方心) : 넬 올라와....
http://kaijer.je.ro....RHCE.. : 넬여?

함,해 보장께....(無量淸靜正方心) : 응,,
http://kaijer.je.ro....RHCE.. : 무..무슨일로....ㅡ_-)a

함,해 보장께....(無量淸靜正方心) : 넬 배퇴모(배틀겜(예전회사) 퇴사한 사람들의 모임) 있어,,,
http://kaijer.je.ro....RHCE.. : ㅋㅋㅋ 몇시쯤 가면되나여?

함,해 보장께....(無量淸靜正方心) : 알긋나?


난 현재 방황중이다... 내 입으로 이런 말한다는게 웃기기도 하구.. 어처구니도 없구.. 쓸데없구.. 정말 한심하기도 하다... 뭐... 사람마다 틀리듯이 재능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겠지만.. 아무래도 난 재능이 없는 듯하다. 이런 쓸데없는 생각이나 하고 있고....ㅡ.ㅡ

1년간의 게임 회사 생활이 어느덧 나에겐 꿈과 현실을 알아볼수 있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나에게 처해진 이런 끔찍한 현실도 문득 깨닫게 해주었다.

무얼할까 어떤걸 하면서 먹고 살까.. 게임이란 업종이 과연 먹고 살만한 직업일까..... 취미와 일은 엄연히 구분되어야 하는데... 그저 계속 취미로만 게임을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내가 잘하는 건 뭘까...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던중에 예전 회사 다닐때 팀장님께서 연락을 주셨다. 배퇴모(예전 회사 이름이 배틀겜이었다.) 모임이 있다고 나오라고....

근, 1년만인듯 하다. 작년 12월에 프로그램 팀장님이 결혼할때도 시간상 못뵌분들인데... 그렇게 어느덧 설렌 가슴을 안고... 그들을 만났다.

그렇게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 그리고 그렇게 기분이 좋은 사람들. 그렇게 자리를 갖추고 술을 마시면서 그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거의 들은거지만...)

예전 같이 일했던 사람들 소식하며, 지금은 다시 각자 더 좋은 회사를 다니면서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사람들. 그리고 최근 게임 업계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들...

이런 이야기들... 이런 분위기들..... 난 참 좋다... 그래서 결국 몇년만에 필름끊기는 사고를 당했다... -0- 한참 좋은 꿈을 꾸고 일어나 보니.. 예전 팀장님으로 있었던 분의 회사였다. (회사가 가정집처럼 되어 있어서 또한번 놀라고 민망스러웠다는... -0-)

그렇게 게임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기분좋았던 어제밤의 분위기를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런 생각들이 그렇게 잊고 있었던 내 신입생 시절의 기억을 끄집어 내었다.

당시엔 아마 마스터즈 회식자리였을 것이다. 난 1학년이었고 그때엔 많은 선배들이 있었다. 당시 큰 선배였던 형준 선배도 있었고 작년에 강의도 했었던 종일 선배도 있었을 때였으니까... 그렇게 선배들이 모여 앉으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하셨다. 물론 여전히 난 그때도 듣고만 있었다...

그 선배들이 하는 이야기들... 내가 어젯밤에 그토록 기분좋게 취하게 만들었던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다. 게임에 대한 이야기들, 게임업계에 대한 이야기들.... 물론 그때도 기분좋았음은 두말할것도 없었다.

당시에는...아마.... 게임업계에 대한 동경이 강했을 때였다. 멋모르고 이것을 해보자라는 생각만 있고 막연하게 뭘 해야 할지 모르던 시절... 게임쪽에서 일해보고 싶다라는 막연한 동경... 아마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이 즐거웠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아마 그때 이후로 잊어버린... 꿈을 다시 보았기 때문에 그렇게 기분이 좋았을런지 모른다. 그리고 여지껏 뭘 해야할지 모를 나에게 다시한번 일어서라는 외침이 들렸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워낙 변화가 많은 것이 게임 업계인지라 언제 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나에겐 두번째의 목적과 열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게임업계에서 일해봤으면 하는 동경에서 이제는 게임업계에서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기 위한 노력이란 열정을.....



by kaijer....
Posted by Young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