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슬람교와 기독교, 그리고... 선교활동 에 대한 글을 적은 이후, 많은 포탈 사이트, 블로그, 그리고, 최근 뉴스등을 접하며, 느낀 바를 몇자 적을까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다름 아닌 사람이다. 사람보다 더 무서운게 있을까? 최근에는 인터넷으로, 그 공포의 수위는 한층 더 높아진 느낌이다.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난 납치사건과 관련 몇자, 글을 적은 바가 있다. 대다수가(내 생각엔 그렇다만..) 생각하듯, 나 또한, 이번 사건의 원인은 무엇인지, 어디서부터가 잘못되었고, 왜 이런 비극이 발생하였는지에 대한 짧은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동안 어떠한 집단을 봐오면서 느꼈던 생각들, 그리고 이 비극적인 사건들과 연관지으면서, 뭔가 메여있던 내 생각을 풀어헤치고 싶었으리라...

그러나...

작금의 인터넷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상황들은, 아무리 개독교라고 주장하는 측에 서서 보려해도 정말 심한, 이건 아니라고 생각할 정도의 리플과 글들이 수두룩하게 보인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리플들이며 글들인가. 도대체 이번 사건이 어떤 방향으로 해결되었으면 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개독교 운운하며, 자업자득이니 죽어도 싸다느니 그런 말을 해대고 있으며, 또한 23명의 선교자중 한명이라고 추정되는 미니홈피에 가서 사진까지 가져와서 "어서 그들을 죽여줍쇼" 하며 이 무한의 정보의 바다에 뿌려놓는 "지혜"까지 발휘하고 있다.

그들은 정말 죽어야만 하는가? 그들이 죽는다면, 당신들 속마음은 편한가? 그렇게 되면, 정말 자신들 문앞에 선교하러 오는, 당신들이 "개독교'라고 부르는 그들이 오지 않을 꺼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솔직히, 피랍자 가족들이 동정을 구하기 위해서 기자회를 여는 것도 짜증나긴 하지만, "개독교"라고 몰아세우며, 지금 죽음의 갈림길에 서있는 22명의 죄없는 청년들을 사지로 몰아세우고 있는 당신들도 짜증난다.

언론이 사실을 왜곡한다라, 지금 내 심정은, 22명의 청년들이 돌아온다면 까짓껏 왜곡을 한들 상관없다. 왜곡은, 이 사건이 끝난후에도 바로 잡기 위해 개지랄을 떨수 있지만, 22명의 청년의 목숨은 이 사건이 끝난후에는 돌아오지 못할수도 있는 것이다.

지금 중요한 것은 사람의 목숨이다. 그들을 위해서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도 모자를 판에, 이렇게 서로간의 불신을 조장하며, 욕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대단한 것인지, 아니면 인터넷의 힘이 대단한것인지, 씁쓸할 뿐이다.

지금은 기독교가 개독교니 봉사활동이 아닌 선교활동이니 하고 따지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지금은 사람 목숨을 구하는게 최우선이며, 그들을 위해서도 네티즌들의 이런 방식은 아니다.

이 세상에 죽어도 싼 사람은 없다.(단, 사형수 문제는 현재 생각중) 하지만, 이 세상에 가장 무서운 "사람"들이 죽어도 싼 사람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그래서 사람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마음을 지닌 것 역시 사람이다.
Posted by Young79
이 세상에는 많은 이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들은, 그들만의 개성을 선보이며,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해야 할일은, 그들과, 서로간의 존중을 해주며, 이해해주는 일이 아닐까 싶다.

최근, 국내에서, 크게 떠들고 있는 뉴스가 있다. 바로 탈레반 납치 사건이다. 사건의 전모를 여기서 이야기 하자니, 짜증나니, 몇가지 트랙백을 참고 하든가, 혹은, 밑에 관련 뉴스를 참고해도 좋을듯 하다.

인도적인 봉사를 못하게 하는 사람들 (아고라 - 토론 - 종교방)

탈레반 무장 세력 납치 사건에 관한 베스트 덧글들 (바이탈랜드 자유게시판)

샘물교회의 아프간 피랍사태, 누가 정부를 욕하는가 (꽃수염의 힙합이야기)

내 생각은, 누가 뭐라고 해도, 이 세상에 무엇을 먼저 내놓는다고 해도, 사람의 생명이 먼저요, 자신의 생명을 제외한, 타인의 생명의 가치를, 어느 누가 판단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단, 사형같은 극단적인 경우는 제외).

그러하기에, 누가 뭐라해도, 현재 납치된 23명의 한국인들이 무사히 복귀했으면, 하는게 또한 바램이다.

하지만,

그들의 잘잘못을 분명히 지적하고, 넘어가야 할것은 분명하지 않나 싶다. 물론 그런다고, 기독교인들이 사과를 할일이 없겠지만, 위, 두번째 글에서 작성된 첫번째 가상 시나리오.. 저건 분명 현실성 있는 이야기라.

국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발생 한 일, 누구보다도, 그들이 자초한 일이다. 누굴 욕하겠는가. 정부를 욕하지 말것이며, 엊그제 피해자 가족들이 낸 성명서는 옳지 못한 행동이지 않았나 싶다.

그들의 안일한 생각으로, 지금 욕을 먹고 있는 것은, 정부요,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바로 국민들이다.(물론 ,현재 납치된 그들에게는 더 큰 고난이 함께 하고 있겠지만.) 행위의 주체가 된 샘물교회 측과, 그들을, 그곳으로 몰아놓은, 교회인들은, 뒷짐진채, 아무말도 못하고 있다.

그들의 봉사활동도 좋고, 선교활동도 모두 좋지만, 남에게 피해를 입혀서는 안될 것이며, 또한 상대방의 의견또한 무시해선 안될 일이다. 그리고, 그들이 지금 하고 있는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 그들 스스로가 책임을 져야 할것이며, 해피엔딩으로 끝나던, 비극으로 끝나던,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는 것이 도리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이 그럴꺼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이 있지는 않은 듯 하다.

가장 무서운 인간들중에는, 종교에 미친 사람도, 그 한 부류에 속한다. 그들은, 신앙심이라는 이유아래, 모든 주장과 의견을 묵살하며, 무시한다. 모든 기독교 인들이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교회를 잠깐 다니면서 느꼈던 생각은, 그들도, 그렇게 종교에 미쳐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그렇게 미쳐있던 말던, 상관은 없다. 무슨 일을 하든, 말든, 역시 상관없다. 다만, 이 세상에는 많은 것들이 존재하고,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서로간의 이해를 해주어야 한다.

내가 소중하다면, 자기 것이 소중하다면, 남의 것 역시 소중한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Posted by Young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