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5.12.16 황우석 스캔들;;;
  2. 2005.06.12 배아 연구가 살인행위라....;;;;;
예전 게임회사에서 일을 할때가 생각이 난다.

게임 제작을 하게되다 보면 팀원들과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그때그때 기획서를 수정, 보완하게되면서 추가되거나 삭제되거나 하는 일이 빈번하다.

그게 한달에 몇번이면 괜찮겠지만 짠돌이 게임업계 현실에선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

하루에 몇번씩이나 회의를 하고, 수정을 하고 보완을 하면서 추가하고 삭제하고 한다. 정말 철두철미같은 기획자라면 이러한 자료들을 모두 모아놓는다.

날짜별 폴더를 생성하고, 비록 당장 게임에선 쓸수없게 되버린 아이템이지만, 훗날 다른 게임에선 쓰일 가능성을 바라보며 하나도 버릴것없이 저장을 하고 보관을 해놓는다....

나??? 당연히....

게으름에 지쳐 정리같은거 제때 해본적이 없다... 물론 시도는 하지만 불어나는 자료와 정리하는 자료의 양이 갭이 커지는 바람에 시기를 놓치는 때가 여럿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만약 이런 정리를 안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우리가 완성한 게임에 전혀 다른 자료가 사용되고 있다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린 스타크래프트를 제작하고 있는데, 그중 정리를 제대로 안해 유닛하나가 카트라이더 그림이 끼어들어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상당히 골치아프다. 만약 파일이름에 규칙이라도 정해있으면 문제는 덜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일이 다 찾을수밖에;;;;ㅡ.ㅡ

그런게 아닐까.....(지금부터 개인적인 감상글입니다.)

이번 황우석 박사님을 보면서 상당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내 생각엔 황우석 박사님이 국민을 상대로 그렇게 깡다구 있게 사기칠분으로 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생각없이 행동할분도 아니라고 본다.

황우석 박사님은 연구에 한평생을 바치신 몸이다. 연구 결과를 얻기 위해 실험을 하고 또하고 그렇게 해서 결과는 보았겠지;;;; 하지만 그 다음 과정인 정리하는 과정을 무시했던게 아닐까란 생각이 문득 든다. 왜.. 그런거 있자나... 몇일 몇날밤을 밤새며 실험을 했는데 결과과 성공적으로 나왔어;; 그렇게 되면 너무 기쁜나머지 그 다음과정에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는거지;;;;;

어디까지나.. 나의 음모론적인 계산이요, 감상적인 생각이다만....

아마도 그렇게 자료 관리에 소홀했던게 아닐까 싶다... 그 과정을 휘하 연구원에게 맡기었든 동료 연구원에게 맡기었든 간에;; 그 책임은 당연히 황박사님이고, 그 부분에 대한 비난은 면치 못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난 아직도 황우석 박사님을 믿는다...(난 MBC 도 조아요~~~^^) 언론에서 뭐라 떠들든;; 한번 믿기로 했으면 끝까지 믿어야지;;; 비록 윤리적으로 문제가 발생해서 사과를 하기도 하고;; 지금은 줄기세포에 관련된 확실한 증거가 없어서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조만간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로 다시 만들어 낼것을 난 믿을 것이다... 그게 도리가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논문에 실린 공동저자에 관련된 이야기다. 이건 국제적인 관행인지,,,, 아니면 국내에서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PD 수첩 2편을 보구, 포탈 기사를 보고, 언론에서 떠드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그 공동저자라는게 아무역할도 안한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일런지;;; 다만 자신의 공적을 올리기 위해 아무것도 한 것없지만 어떻게든 세계적인 논문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애쓴.... 그런 느낌이 든다.... 아무것도 안한 공동 저자라;;;;;

그리고 지금 황우석 박사님이 당하니까.. 모두들 뒤로 한발짝 물러난다. PD 수첩의 보도가 어느정도 사실로 들어난 상황이라 겁먹었음에 틀림없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공동저자라면 최소한 같이 힘을 내고 끝까지 가줘야 하는 게 예의가 아닐까;;;; 왠지 소모전 하는거 같아서 속이 쓰리다;;;

좀 자제합시다.... 그리고 좀더 지켜봅시다;;;;; 냄비들이여;;;;
Posted by Young79
셤기간이라.... 맘이 불편.. 거기에 4학년이라..취업걱정에 또다시 불편...불편..불편....ㅡ.ㅡ

뭐.. 암튼.. 각설하고....

뭐.. 요즘 한창 들썩이고 있는 논란에 대하여... 그저 아주 조금 짧은 지식을 들춰내어 몇자 적을까 한다....

당근...절!대! 논리적이지 않으며 개인적인 감정에 쓴글임을 밝힌다...;;;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된지 몇주가 지났다.... 자세히...는 당연히 모르고... 그냥.. 인류 역사의 생명분야의 커다란 획을 긋는 연구결과다..등....등...

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알수 있는 것은;;;;

세계적인 연구결과였으며, 그 연구 결과에 세계가 주목을 했다는 사실.. 그리고 복제라는 논쟁에 핵심이 되는 주제에 대해 한발짝 접근했다는 사실은 확실히 알수가 있었다....

그런데 이 복제라는 게 말이다. 상당히 애매모호한 부분이 많은 소재인지라... 이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세상을 뒤엎을 획기적인 학문인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한편으론 우려를, 한편으론 개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황우석 교수님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런 복제를 할수 있는 기술의 원천을 발견한 것이라고 보면된다.....

근데 이 기술이란게... 또 애매한 부분이 있다...

황우석 교수의 연구는 배아줄기세포를 연구한데 대해 있다. 그 배아줄기라는 것이 뭐냐면 난자와 정자가 결합한 수정란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세포인데 이게 참 으리으리 한 세포이다...

일종의 만병통치약이란 개념이라고 보면 되는데 왜냐면 이 세포가 분화능력을 갖고 있어서 우리몸의 어떤 세포라도 만들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줄기세포라는게 인간의 불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올수 있는 것이다.

크게 확대해석을 한다면 공상영화에서난 볼만한 그런 복제인간도 만들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복제인간에 대한 논란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생명경시풍조니 뭐니 하면서 윤리적인 측면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이다....

뭐.. 일단 그건 복제인간을 만들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라는 단서가 있을 경우에 좀더 이야길 하기로 하고...

지금은 그 전단계인 배아줄기세포에 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용어를 써가면서 반대를 하기도 하고 있다....

아주.. 지극히 개인적이고 논리적이지도 않은 식으로 이야길 하자면.... 지극히 오바적인 발상이 아닐까 싶다.... 거기에 대해서 몇가지로 이야길 하고 싶은 것을 간추리자면...

1. 문제는 배아줄기 세포를 생명으로 볼까냐는 문제이다...
그런데 이 문제가 참 애매한 문제이다. 과연 뇌도 없고 인격도 없고 형체도 없는 이 자그마한 세포를 과연 생명으로 볼것인가. 아니면 세포 그 자체로 보고서 연구를 할것인가.... 참 애매한 문제이다. 생명이라고 판단할수 있는 근거는? 그리고 그러한 판단을 내릴수 있는 사람은? 또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판단할 수 있을까??

우리는 신이 아니다. 하나의 세포를 가지고 일개 인간에 불과한 우리가 그것을 가지고 생명을 판단할수 있을까?? 아주 상당히 애매한 문제이기에.. 이것을 가지고 논쟁을 벌인다면......

아마.. 끝이 없을것이다... 나조차도 그런 것을 판단할 만한 자격을 가질수 없기에... 그러기에 이런 문제는 일단 제끼자.. 머리 아프다...;;;

2. 한 종교계에 지위 높으신 분께서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용어를 써가며 황우석 교수님을 비난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네티즌들처럼... 그렇다면 이라크 전쟁에선 왜 가만히 있었고, 핵 개발에 대해선 왜 가만히 있었고.. 기타 등등 아주 많은 그런 일들에 대해선 가만히 있다가 지금에서야 이러냐고 반문하고 싶다.... 단지 기회주의적이며, 상황에 편승한 발언이라고밖에 생각할수 없다...

3. 반대하시는 분들은 혹시 주위에 불치병에 걸린 사람은 없는지.... 묻고 싶다...물론 살만큼 다 사신 분이 죽을때를 앞두고 그것을 조금이라도 연명하기 위해 애쓰는 그런 운명을 거역하는 행위는 나도 반대한다. 별로 탐탁치 않고.... 하지만 얼마 살지도 않은 생명.. 거기에 불치병..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는 가족의 고통.... 그것도 신의 뜻이라면.. 어쩔수 없다.. 하지만..... 너무 가혹하다.... 한번.. 그 가족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생명 운운하기 전에.. 말이다...

4. 지금까지의 역사를 막론하고 이 세상 어디에서든 무언가 획기적인 발명은 항상 양날의 검이었다. 나를 다치게 할수도 있지만 나를 위해서 사용할수도 있다. 불이란게 그랬고 핵이란게 그랬다. 나는 항상 실패를 두려워해 망설이는 후배들에게 실패만 걱정하며 해보지도 않는 다는 것은 아니다 라고 말을 하곤 한다..... 그리고 이번 황우석 교수님의 논문발표도 그런게 아닐까 싶다.
이건 양날의 검과도 같은 거다. 이 연구가 제대로 쓰일수도 있고, 잘못쓰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우리가 예측할수 없는 예측 범위 내의 미래의 일이다. 단지 부작용의 두려움 때문에 우리에게 큰 이로움이 되는 것을 보고도 못본채 한다면.... 그거야 말로 겁쟁이에 불과한 인물이 아닐까.....

지금은 서로간의 입장만을 내세우며 비난을 하는 것보다는 좀더 지켜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위험요소가 다분히 있는 만큼 제도적으로 확실히 규제해 나가면서 양측간의 타협을 보며 윈윈전략을 내세운다면 확실히 인류 역사의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넉자가 새기게 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Young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