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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25 미야모토 시게루의 충고
LA 타임즈 : XB360,PS3 등 FPS 특정장르의 범람은 어떻게 보십니까?

미야모토 시게루 :

음..따끔하게 충고 할까요? (웃음)
PS3와 XB360은 공통점이 많다고 할까요.

"하나가 유행하면 다음 해에는 그와 유사한 것이 잔뜩 나오는 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점점 유행하는 것과 같은 것만 나오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뭐, 매니아들은 다르다는 걸 알지만 일반적으로 보면 전부 똑같아 보입니다. 이것이 업계의 경향인 것입니다.

"무엇을"만들까가 아니라 남보다 좋은 것, 남보다 질 높은 것, 남보다 잘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자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무엇을 만드는가는 같은 방향으로 만든다는 것이어서 아무래도 비슷한 게임이 많아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어떤 사람이 귀중해지고, 어떤 사람이 우수하게 여겨지냐면 기술적으로 레벨이 높은 사람입니다. 그렇게 되면 만들고 있는 사람이 점점 즐겁고 자유롭게, 분방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뭔가 어떤 기술에 능숙한 사람만이 귀중한 사람이 됩니다. 그런 개발 환경이 저는 싫습니다.

기술적인면만 강조되고 아이디어가 없는 게임산업은 매력이 없습니다. 특정장르와 보다 리얼한 폭력성을 연출하는 게임들이 유행한다고해서 닌텐도마저, 주류에 편승할수는 없습니다.

*LA타임즈 미야모토 인터뷰에서 XB360, PS3의 대해서 코멘트 한것이 있어 부분발췌 합니다.

1차출처 : N-Sider
2차출처 : 루리웹


흐음...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분명.. 대중들의 취향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즉, 대중들이 원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닌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말이다. 지금 대중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장르는 FPS 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트렌드가 깨질거라고 보기는 힘들다는게 개인적인 의견이다.

만약, 내가 게임유저에만 그친다면, 아마 누가 뭐래도 상관이 없을 것이다. 게임만 재미있다면야 나야 뭔 상관이랴...

하지만, 게임 개발자 입장에서 본다면,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볼만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수많은 대중들이 현재 FPS 를 즐겨하고 있으며, 그러한 대중들중에 몇몇이 게임 개발자로 등장해, FPS를 개발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며, 잘못된 것이 없다. FPS 를 좋아하는 이들이 FPS 를 만든다는데 이보다 저 환상적인 궁합이 있을까.

허나 문제는 그러한 사람들이 많다는데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이 FPS 만을 제작하려고 하는 시장상황.

모든 게임 개발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게임으로 만들고 싶어한다. 아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게임 시장논리를 따지자면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래서 성장한 게 MMORPG 이며, 온라인 게임 시장이다. 나도 그러한 시장논리를 따르는 게임 개발 환경이 싫다.

그리고 그러한 점에서 내가 닌텐도를 좋아하는 이유이다.

뉴스에서는 국내 게임 시장규모가 수천억대이며, 이미 영화 산업을 제쳤다고 한다.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우물안 개구리요, 속빈 강정일 뿐이다.

게임개발도 일종의 비즈니스이며, 이러한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당연히 돈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시장성을 고려하는 제품이 있는 반면, 상식을 뛰어넘는 게임도 개발해야 게임 업계가 건전해진다는 스트리트 파이터의 제작자 오카모토 요시키의 말도 한번쯤 곱씹어봐야 할 말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p.s 현재 기말고사 모드!!! 또한 취업준비 모드!!! 그래서... 잠수중~~~
Posted by Young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