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임 기획에 관심을 갖던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한 4-5년전 쯤....??? 맞나??

그때 보았던 게임 기획과 관련된 하나의 문구.

"기획이 무엇이다라고 정의내리지 마라. 기획이 무엇이다라고 아는척하지 마라."

아.. 물론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하나는 확실하다. 기획은 무엇이다라고 확신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이제 1년 반 정도를 지나 2년이 되가고 있고.. 아직 변변찮은 완성작 하나 없는 어설픈 게임 기획자는 가끔씩 저 이야기를 되뇌인다. 그리고 아직... 난 저 이야기가 옳다고 생각한다.


2.
게임 제작은 팀규모의 작업이다. 그중 한놈이라도 어리버리하다면(나처럼) 팀전체가 헤매일수가 있게 되고, 자칫하다간 팀이 와해될수 있는 지경에까지 올 수 있다.

그렇기에 왠지 게임 지망생들에게 하는 게임 경력자들의 충고 혹은 까기가 그리 나쁘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한창 게임잡을 오가며 선배들의 충고 혹은 뒷까기를 뚫어져라 쳐다보던 때, 솔직히 도움되었던 것도 많이 있었으니까....

다만 아쉬운점은.... 왠만한 사람들은 다들, 게임업계에 종사하는 것을 말린다는 것이다.

뭐, 우리 부모님이야 그렇다 치고, 세상 돌아가는 것도 다 그렇다 치자. 그런데 게임 개발자들도 모조리 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담...... 왜 그들은 게임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것일까.....  박봉에, 야근 하고, 월급 밀리기 일쑤인데....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래!!!!


3.
하지만 경력자만 선호하는 현 시장 상황은 지극히 불만이다. 개인적으로는 삼성의 SDS 같은 팜 시스템을 어느정도 사정이 되는 기업에서 운영해서 아마추어 시장과 인디시장을 좀더 활성화 시켜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뭐 현실은 시궁창....


4.
게임 기획자 혹은 게임 개발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게임에 대한 열정만 있음 된다고 본다. 사라지지 않고, 지치지 않을 열정...

거기에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게임 제작과 게임 플레이의 차이를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면 게임 끝일듯...

왜 옛말에도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취미는 취미로서 즐기라고...

근데 난 취미를 직업으로 삼았다. 인생 얼마나 산다고, 머리싸매고 공무원 시험 준비하고, 어려운 책 읽어가며 의사나 변호사 준비하고, 어쩌다 운이 닿아 사시니 고시니 뭐니 합격해서 좋은 처자 만나 결혼하고, 그렇게 떡뚜꺼비 같은 자식을 낳아 기르다 그렇게 흘러 흘러 세월이 다가워 꼴까닥...

솔직히 이게 정상인 시대인건 맞다. 이게 제대로 사는 것이다.

근데...... 만약 내가 저렇다면....... 떡뚜꺼비 같은 자식을 낳았을 때쯤....

아마 후회할 것 같드라....

아, 그때 게임 제작할 껄....

물론, 지금도 후회한다. 아, 게임 제작의 길로 들지 말껄.....

물론 선택은 자기 몫이 다만.....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할꺼라면.... 해보고 싶은거 해보고 후회하고 싶었다.

난 이 바닥에 들어오면서, 한가지 결심한게 있다. 앞으로 엄청나게 무시당할 지도 모르고, 괄시당할지도 모르고 욕을 먹을지도 모르겠다만.... 그래도 버티자고..... 물론 후회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버티자고...

아..물론, 밥먹을 길이 없어진다면 그건 이야기가 다르겠지.. 밥은 먹고 살아야 하니까.. 하지만, 그러기 전까지는, 무슨일을 당해도, 여기서 살아남자고....

이 바닥은 의외로 험한 곳이다. 이러한 험한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딱하나....

게임에 대한 열정 하나면 충분하다. 난 그렇게 생각을 한다. 단, 열정과 재미를 착각하지는 마라. 게임이 재미있어서, 그래서 좋아서, 그렇게 무턱대고 뛰어들다간,

뭐 그 다음은, 본인 스스로 알아서 할 일이겠지.... 다만 부탁할 건, 후회하지 말고 삽시다...라는 것일테지 뭐.... ㅡ.ㅡ;;;

아... 경험은 중요한 것 같긴 한것 같다. 경험만큼 아이디어 생성에 좋은건 없는 것 같다... 내가 정말 유일하게 후회하는 것중에 하나가, 경험을 많이 안해봤다는 것이라서...ㅡ.ㅡ;;;


5.
게임 기획서를 어떻게 써야 할까.... 나도 고민했던 질문이고, 예나 지금이나 게임 기획 입문하는 사람들이 자주 묻는 아주 흔하디 흔한 질문이다....

개인적인 답변을 하자면.....

답은 없다....

게임 제작이란 아까 말한대로 팀 작업이다. 여기서 그래픽과 프로그램쪽에서 기획서를 아주 잘 이해한다면 그게 바로 정말 잘 쓴 게임 기획서이다.

하지만 그건 불가능이다. 모든 프로그래머의 성향이 다르고, 디자이너의 성향이 달라서, 모두에게 이해 잘가도록 기획서를 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그리고 솔직히, 그네들은 기획서 제대로 읽지도 않는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

그림을 그려도 좋고, 잘나가는 스토리베리를 써도 좋고, 영화로 찍어도 좋고, 뭐 상관있나...

다만 자주, 많이 써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러면 어느정도 자기 나름대로의 형식이나 느낌이 잡히게 되고, 그를 바탕으로 융통성있게 이리 변형해보고, 저리 변형해보며, 맞춰볼수밖에....

단, 정답은 없는 것 같드라...


6.
내 꿈은....

게임 기획자가 일등 배우자 감이 되는 것이다. 물론 아시발꿈으로 남아 버릴테지만......

".... 영화는 어떻게 보면 제 꿈입니다. 그래서 꿈을 안고 살아가야지 인생이 즐겁고 행복해지지 않을까....."
- 무릎팍 도사 이경규 편 中 -


7. 근데.. 나....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중이었지????
Posted by Young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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