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삶"은 계란 2010. 11. 7. 20:01
음악은 듣고 있으면 묘한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 무언가가 깃들어 있다. 그 묘한 맛이 강렬해- 때론 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을 짓기도 하고, 때론 음악을 들으면서 기분이 해피해지기도 한다. 물론 과거의 옛사랑이 기억이 난다면 그건 당신의 착각!!!!

그런 묘한 맛은 사진에도 담겨있다. 단순히 셔터를 누른 사진일 수도 있고, 우연찮게 얻어걸린 사진도 있으리라- 자연스러운 한순간의 포착을 통해- 그 한순간의 순간을 음미하는 것이란 그 묘한 맛이 잘 드러나는 것일 게다.

트위터를 하다가 다른 사람들의 프로필 사진을 보면 깜짝 놀랄때가 많다. 훈남 훈녀들이 무척이나 많아서... ㅡ_-)a 뭐 뽀샵의 능력빨이거나- 혹은 단순한 조명빨에 의한 사진빨일수도 있겠다만- 그런 뽀샵이나 사진빨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그 순간 순간의 멋과 함께 드러나는 그 찰라의 맛이 같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는다.

그렇게 생각을 하다보니- 문득 최근에 나 찍은 사진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저번에 미국 출장간다고 급하게 찍은 여권 증명사진이 그나마 최근사진일까나... 그래서 얼마전 아이폰을 받은 김에 아이폰 카메라 성능 시험겸 셀카를 찍었드랬다. 참 오랜만이지-

나름 귀엽게(?) 나온지라- 트위터 플픽으로 교체를 했더랬다.

그런데 계속 보고 있으니- 누구랑 많이 닮았다. 그 닮은 사람을 생각하다가.... 또 이상한 쪽으로 흘러버렸다.... (머.. 이상한쪽이라 함은.. 그 이상한.... 내 머릿속의....ㅡ_-)///)

그래서 얼마 못가고 그냥 다시 지워버렸다.

그렇게 지내다가 오늘 야구하러 간 곳에서, 우리 팀의 한 형님네 꼬맹이들이 놀러온게다.

그 녀석들이 어찌나 귀엽던지- 옆에서 말장난하며 놀다가- 대뜸 내 초상화를 그려달랬더니- 그려주었다.

바로 다음이 원본;;


이 그림이 마음에 들어 냉큼 사진으로 찍었는데- 내가 이 그림이 마음에 들었던게-

그 수줍게 그리던 그 꼬맹이의 얼굴이 나로 하여금 흐뭇하게 만들었고, 그때의 상황이 나를 따뜻하게 만들어주어서 였을 것이다. 또한- 우리 조카도 생각이 났었고-

사진에서는 그 순간, 찰라의 소중한 것들이 멋이라면, 이러한 그림은 그 당시 상황과 그 의미가 진정한 멋이 아닐까. 이래저래 마음에 들던 그림 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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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글의 핵심 결론!!!!! 삼천포....... 응???
Posted by Young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