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내게 군대의 추억은 없다-
하루종일 컴터 앞에 앉아서 간부들이 시키는 워드 업무만 했으니까-
작전병이라는 정말 그럴싸한 명칭의 보직이 있었지만- 혹자는 땡보라고도 할지모르겠고, 행정병이라고도 오해를 살수도 있고, 워드병이라는 뒷담화를 감당할수밖에 없는, 머- 취침 새벽 3시에, 아침 6시(혹은 6시 30분) 기상, 항상 식사는 다른 병사들이 다 휩쓸고 가고 청소까지 끝나있던 식당에서, 홀로 간장에 밥 비벼먹을때 취사병 동기가 불쌍하다며 계란후라이 하나 해주기도 했던, 바쁜날에는 컵라면 2개로 3일을 버틴적도 있는- 말만 거창한, 그런 보직을 하고 있었다. 머- 군대에서 일이등병때 고생안해본 사람있겠냐마는 머 아무튼 추억이라곤 군대에서 별루 없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가끔씩 생각나는게 하나쯤은 있는 거 같다.
오늘, 국가 지원 사업에 관련된 기획 및 제안서를 작성하던 중, 파워포인트 20장 분량을 한글 워드 2장 분량으로 압축을 했어야 했다. 양에도 질렸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감을 못잡고 있을 무렵- 문득, 작전장교님이 생각이 났다.
나 제대할때, 군대있을때 처럼만 하면 나가서도 잘 할꺼라는 말씀...
자.. 잠시만요.. 저 군대에서 워드밖에 안쳤다고요!!! 배운게 워드밖에 없다고요!!!!!
그래.. 그리고 내 눈앞에 있는 건... 그 워드 작업이다....
군대 시절- 내세울건 없었던 워드 실력이었지만, 부대 내에서는 실력자 1-2위를 다투던(당신!!! 별걸 다 다투네라고 생각했지!!!!!) 그때 생각이 문득 났다. 참 별거 아니긴 했는데;;;;
그때 생각이 났고, 나는 여튼 시작을 해보기로 하고 난 이후, 서서히 20장 분량을 한글 워드 2장 분량으로 압축이 가능하기 시작했다.(실제론 뺄거 다 빼고 남은 PPT 7장 분량) 게다가 자신있는 한글 워드 아니었던가;;;
참, 별거 아닌 재주이긴 하다만- 이 날은 왠지- 사수가 워드 작업하고, 내가 옆에서 졸다가 엄청 갈굼 당하던 그때도 생각나고, 그리고 정확히 1년후, 똑같이 내가 워드 작업하고, 내 부사수가 옆에서 졸다가 내게 엄청 갈굼 당하던 그때가 생각이 나버렸다.
그리고, 항상 저녁 점호가 끝나고, 남들은 쉬며 잠을 취할때, 정작과(정보, 작전)에 모인 정작병들이 컴퓨터 타자 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던 그때가 그립게 느껴지던 하루였다.
P.S 나는 이제 민방위여~ =ㅅ=
하루종일 컴터 앞에 앉아서 간부들이 시키는 워드 업무만 했으니까-
작전병이라는 정말 그럴싸한 명칭의 보직이 있었지만- 혹자는 땡보라고도 할지모르겠고, 행정병이라고도 오해를 살수도 있고, 워드병이라는 뒷담화를 감당할수밖에 없는, 머- 취침 새벽 3시에, 아침 6시(혹은 6시 30분) 기상, 항상 식사는 다른 병사들이 다 휩쓸고 가고 청소까지 끝나있던 식당에서, 홀로 간장에 밥 비벼먹을때 취사병 동기가 불쌍하다며 계란후라이 하나 해주기도 했던, 바쁜날에는 컵라면 2개로 3일을 버틴적도 있는- 말만 거창한, 그런 보직을 하고 있었다. 머- 군대에서 일이등병때 고생안해본 사람있겠냐마는 머 아무튼 추억이라곤 군대에서 별루 없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가끔씩 생각나는게 하나쯤은 있는 거 같다.
오늘, 국가 지원 사업에 관련된 기획 및 제안서를 작성하던 중, 파워포인트 20장 분량을 한글 워드 2장 분량으로 압축을 했어야 했다. 양에도 질렸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감을 못잡고 있을 무렵- 문득, 작전장교님이 생각이 났다.
나 제대할때, 군대있을때 처럼만 하면 나가서도 잘 할꺼라는 말씀...
자.. 잠시만요.. 저 군대에서 워드밖에 안쳤다고요!!! 배운게 워드밖에 없다고요!!!!!
그래.. 그리고 내 눈앞에 있는 건... 그 워드 작업이다....
군대 시절- 내세울건 없었던 워드 실력이었지만, 부대 내에서는 실력자 1-2위를 다투던(당신!!! 별걸 다 다투네라고 생각했지!!!!!) 그때 생각이 문득 났다. 참 별거 아니긴 했는데;;;;
그때 생각이 났고, 나는 여튼 시작을 해보기로 하고 난 이후, 서서히 20장 분량을 한글 워드 2장 분량으로 압축이 가능하기 시작했다.(실제론 뺄거 다 빼고 남은 PPT 7장 분량) 게다가 자신있는 한글 워드 아니었던가;;;
참, 별거 아닌 재주이긴 하다만- 이 날은 왠지- 사수가 워드 작업하고, 내가 옆에서 졸다가 엄청 갈굼 당하던 그때도 생각나고, 그리고 정확히 1년후, 똑같이 내가 워드 작업하고, 내 부사수가 옆에서 졸다가 내게 엄청 갈굼 당하던 그때가 생각이 나버렸다.
그리고, 항상 저녁 점호가 끝나고, 남들은 쉬며 잠을 취할때, 정작과(정보, 작전)에 모인 정작병들이 컴퓨터 타자 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던 그때가 그립게 느껴지던 하루였다.
P.S 나는 이제 민방위여~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