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하다, 책에다 필기하는 것에 한계를 느껴, 분명 예전에 방정리하다가 거의 새것이나 다름없는 노트를 찾아 나섰다.
그리고 발견한 한권의 노트....
형이 대학 다닐 시절에 구한 듯, 형의 이름이 적혀 있고 92학번이라는 글씨도 적혀 있고, 학교 이름도 나와 있다.
그리고 적혀 있는 한줄의 글자....
Subject - 정말... 마지막인가?
이게 정말 마지막인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게 정말 마지막 공부일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 마지막일까..
나는 어떻게 될까..
형은..
무슨 의미로 정말 마지막인가? 라고 적었을까.... 노트안에는 아무것도 안 적혀 있었다.
그 시절의 기억이야 지나고 나면 추억이고, 빛바랜 사진과 같겠지만-
지금 이 순간... 이 일들이 정말 마지막일까.... 인지는 사실 나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
정말 마지막인가? - 왠지 지금의 내 처지를 되묻는 말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