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눈물이 좀 많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순간 눈물이 많아졌다.
어렸을 때는 혼나도 나혼자만 울지 않고 있었던 적도 있었는데- 그런데 어느 순간 눈물이 많아졌다.
그래, 남자가 울면 조금 찌질해 보일 수도 있겠다. 어떤 이는 우는게 싫다고, 왜냐면 너무 찌질해보인다고 그래서 그렇게 우는게 싫다고 이야길 하더라.
그런데도 난 눈물이 좀 많다.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눈......그건 아니잖아- ㅡㅂㅡ++++ 아무튼 누구에게도 곧 잘 그렇게 이야기 하곤한다.
그랬더니 아는 후배녀석이 나보고 강하다고 하더라. 그렇게 자기에 대해서 눈물이 많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다고...... 뭘 좀 아는 자식;;;; ㅡ_-)^ 먼산-
강의를 듣다가 강의하던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사람들에게 누구나가 풍선 하나씩은 갖고 있다고...
그러다가 살면서 받는 스트레스, 상처, 슬픈 일들, 그런 것들을 그 풍선에다가 하나씩 하나씩 집어넣는다고...
그렇게 풍선을 조금씩 조금씩 키우는데, 요즘 세상 사람들은 그 풍선을 계속 터뜨릴 생각은 안하고 참는다고 하더라. 하나씩 하나씩 참고 또 참아, 그리고 나중에는 뻥- 어떤 일이 벌어지겠지.
현명한 방법은 그 풍선의 바람을 빼주는 일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우는 방법이다. 아주 서럽게 서럽게 울면 그 풍선의 크기가 줄어들고, 다시 세상을 살아가는 동력이 되어주게 한다.
나는 이 말에 동의한다.
찌질해 보인다고 안 우는 것은 좀 그렇다. 내 인생인데, 남들이 뭐라하든 그런게 중요한가. 내 인생인데.
그리고... 세상의 이치상 이는 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희노애락. 인생을 사자성어로 줄이면 이 4글자인데, 이게 자연스러운 것이다. 기쁘면 기뻐하고 슬프면 슬퍼하고 사랑스러우면 사랑하고, 즐기고 싶으면 즐기면 되는 것이다. 근데 울고 싶은데 여러 이유로 안 울게 되면 이는 자연의 섭리에 어긋나는..... 먼 개소리냐;; 이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자연스러운 일을 일부러 참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인생의 재미는 무엇보다 희노애락을 확실히 느끼며 살아야 하는데- 그러지들 못하고 있으니......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이유는, 잘 울기 때문이라고 이미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모- 길게 적긴 구차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