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도 여행은 오로지 올레길에 초점을 맞추었다. 힘든 여행을 경험하고 싶어서였는데;;; 나 은근 SM 인가;;; ㅡ_-)a

국내 대표적인 관광지인 만큼 수많은 관광지가 산재해 있는 제주도지만, 4박 5일 이란 시간안에 그 많은 관광지를 모두 돌아본다는 것은 수박겉핥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과감히 서부는 포기-

동부를 중심으로 그것도 올레길 1, 1-1, 2코스를 중심으로 여행계획을 세웠다.

동부쪽에서도 여러 관광지가 있었으나, 약간 조사한 사람이면 알 수 있을 거다. 제주도 관광지는 차가 있어야지 편안한 여행이 가능하다는 걸. 제주도 관광지 중에 몇몇은 홈페이지를 개설해놓았는데, 소개해 놓은 오시는 방법을 보면, 모두 자가를 이용한 방법만 표시해 놓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버스를 이용한 여행을 선호하는 지라, 대부분 굵직 굵직한 관광지는 모두 차편이 존재할 줄 알았다. 하지만 대부분이 시외버스인 특성상, 버스편이 그렇게 많지가 않으며, 또한 기본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서 첫날과 마지막날 딱 한곳씩만 관광지를 가기로 했고, 나머지는 모두 올레길에 투입.

문제는 올레길 이후에 행보다. 힘든 몸으로 어디 관광지를 간다는 건, 30대로써 무리데쓰-
그러다보니 주변 카페를 검색하게 되었고, 지금 여기 내가 지나쳐간 카페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1. 아일랜드 조르바
원래는 1코스 이후에 숙소로 복귀해서 가려고 했으나, 너무 궁금한 나머지 첫날 바로 갔다. 숙소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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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조르바를 검색하면 알겠지만, 2군데로 분리가 되었다. 기존의 멤버들이 다른 곳으로 이사간 듯 한 느낌인데, 아마 무슨 사정이 있으리라.

하지만 정말 가고 싶었던 곳은 풍경이 멋있었던 월정리 아일랜드 조르바.

앞에는 월정리 해변가가 그 웅대한 자태를..... 뭐 웅대하진 않고.. 이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아름다운 해변.
여름에는 음료수를 사다가 해변가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할 수도 있다. 게다가 해변가 모래가 하얗다!!!!

안은, 여행자를 위한 중고품 판매대가 있으나 먼지가 자욱히 깔린 오랜동안 사용되지 않은 느낌
전체적으로 빈티지 느낌으로 꾸며놓았으나..... 실제로의 느낌은 이사하다만 느낌이 강하다.

대부분 블로그 검색으로 인해 기대를 많이 안고 간 여행자들은 실망이 크다. 원래 사진은 이뿨-
하지만 자유로운 분위기가 있는 곳이었고- 정말 풍경은 풍경은.. 감탄사를 연발한다.....

여름에 가서 음료수를 사고 밖에 나가서 마셔라- 그럼 아일랜드 조르바에 대한 좋은 추억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안에서 마신다면- 현실과 이상의 사이에서 고민이 생길 것이다.

유명한 소낭 게스트 하우스가 근처에 있어서- 소낭 게스트 하우스에서 묵는다면 한번 가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가벼운 식사제공

출발 (소낭게스트하우스) - 도착 (아일랜드 조르바)
이동수단 / 시간 : 도보 약 10분
주소 :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4-1



2. 커피 잇수다
성산 일출봉 근처에 있는 카페. 우도 올레길 1-1 코스 후에 오거나, 올레길 1코스 종착지 부근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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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가 작고 아담하다. 테이블과 의자도 아담하다. 그래서 불편하다. 편안 의자를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좀 힘들듯. 간단한 수제 쿠키와 함께 커피, 차를 제공

최근에는 성산일출봉 입구에 롯데리아와 던킨도너츠가 생기면서 장사가 잘 안되는 듯-
본인이 방문했을 때는 나 혼자만 있던.....

그래서 오히려 편안하게 차를 즐겼던 기억이 있다. 게다가 생각보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소인지라- 무심코 지나치기가 싶다. 여름에 다시 오면 어떨까 하는 느낌이 들게 하는 카페.

성산일출봉 주차장에서 화장실 옆으로 나있는 사이길로 내려오다보면 우측에 조그많게 보인다.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27-3 (일출로 280)



3. 이리와서네
올레 2 코스 종착점, 올레 3코스 시작점 부근에 위치해 있는 카페. 무척 가깝다. 걸어서 5분. 다만 쉽게 지나치기 쉬울 정도로 알아차리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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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담하고, 테이블도 그닥 많지는 않다. 또한 핸드드립 커피밖에 없다.

주인장이 미술학도였는데, 지금은 취미로 미술하고 여행을 많이 다니는 듯. 그러다가 정착한 곳인듯 싶다.

올레 2코스를 예정한 사람이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곳. 올레 2코스 후, 잠시 비는 시간을 여기서 떼워도 좋을 듯 싶다.

출발 (온평포구 : 올레 2코스 종착점 / 올레 3코스 시작점 ) - 도착 (카페 이리와서네)
이동수단 / 거리 : 도보 1분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951-1 (온평동로 78)



가장 중요한 커피나 차 맛은......
절대 무감인 나로선... 다 거기서 거기... ㅋ

다음편은 숙소편...
Posted by Young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