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계란/보통의 존재 - 시즌 7 Part 1'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4.08.04 점점
  2. 2014.07.01 책임감
  3. 2014.06.25 나란 남자는...
  4. 2014.06.12 C'est La Vie
  5. 2014.06.08 믿지 않는 이야기

틈이 벌어지고 있는 곳에 피어나는 또 다른 꽃 한송이

Posted by Young79

내가 나를 봤을 때 난 딱히 책임감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런가 책임감이 없는 사람들을 싫어한다. 조금 아이러니한 이야기 같지만, 그러하기에 내가 책임감을 갖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이야기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그래, 난 책임감이 없는 것 같아, 책임감을 갖기 위해 노력중이다.


적어도 내 일은 내가 해결하려고 하고, 내가 벌여놓은 일들은 내가 수습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양해를 구할 수도 있다고 분명 생각한다.


남에게 피해를 줄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 피해에 대한 어떠한 보상이든,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서로간의 이해고 배려아닌가.


나이 쳐먹고, 아랫사람이라고 무시하고, 술쳐먹고 일 떠넘기고, 참.... 그러고 싶을까... 나이 좀 곱게 쳐먹어야 할탠데..... 나이 쳐먹고 느는 건 책임감이 아니라 그냥 얼굴 두꺼운 철판이 아닌가 싶다.


Posted by Young79

부정적이고 소심하고 비판적이며 시니컬하기도 하다.


이 사악한 무리의 결정체는 뭐란 말인가.


날 오랫동안 봐온 사람들은 대개들 이런 평가를 내린다. 

(물론 착하다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아... 어리버리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ㅡ_-)//


나 또한 우울海에서 태어난 놈이라고 이야기하는 걸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데 요즘엔...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아마도 나이를 먹어감에 성격이 유해지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그 보다는...


부정적이고 소심하고 시니컬해지면.... 그 인생마저 부정적이고 소심해지고 시니컬해짐을 느꼈기 때문에 변화에 필요성을 느꼈다는게 더 옳은 말인 듯...


물론 여전히 부정적인 면이 있기도 하고 여전히 소심하기도 하며 여전히 시니컬한 면을 내뿜기도 하지만... 


더 많은 긍정적인 면을 갖게 되었고, 상황에 따라 대범함을 보이기도 하며, 더 많이 웃으며 시니컬한 면을 덮고 있다..... 머 솔직히 말하자면 노력중이라고 하는게 맞지만....


가끔 방향을 잃고 지칠 때 예전에 적어놓은 글을 읽어 본다.


예전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나왔던 대사...


1. 절대 주눅들지 않는다. 꼴찌를 해도 당당하게... 왜냐.. 꼴찌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니까...

2. 결코 도망치지 않는다. 왜냐... 도망쳐봤자 갈데가 없으니까...

3. 결코 남을 원망하지 않는다. 왜냐.. 그래봤자. 나만 괴로우니까...

4. 머리가 딸리면 몸으로 몸이 딸리면 악으로, 좌우지간 포기하지 않는다.

5. 끝까지 웃는다. 왜냐.. 최후의 승자는 웃는자니까...^^


그래.. 쫄지마 시바-

Posted by Young79

잽을 날린다.


다음 턴을 쉰다.


같은 곳을 향해 또 잽을 날린다.


다음 턴을 쉰다.


같은 곳을 향해 재차 잽을 날린다.



정말 진심 짜증이 치민다. 거의 목구멍까지 짜증 한바탕이 나올듯 하다 다시 삼킨다. 


의욕이 떨어지고, 입맛도 사라졌다. 


그러다 곰곰히 생각해본다.


그리고 속으로 되뇌인다. C'est La Vie;;


야발라바히기야 모하이하이루라 라고 외치고 싶지만.... 그냥 웃었다.


그러다 롯데마트가서 피자를 샀다....


내 생에 이렇게 맛없는 피자는 처음 봤다....


다시 짜증과 화가 났다.......


하지만 속으로 다시 한번 되뇌인다... C'est La *(&#(!$@#($*@(#  아오 씨 몰라;;; 짜증나 엎어 썅;;;;

Posted by Young79

우리는 오랜만에 누군가를 만나면 흔히들 인사치레로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연락할께~", "한잔 해야지", "함 봐야지" 등등등...


이야기들은 말그대로 인사치레다. 이런 이야기들은 내가 잘 믿지 않는 이야기들 중에 하나이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들을 하면 내가 하는 이야기가 있다.


"야- 우리 별로 안친했잖아~" 혹은 "연락안할꺼 뻔히 아니까 내가 연락할께~" 등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 지만....


한때는 왜 내 전화기는 안 울릴까- 에 대한 우울함이나, 나의 밑천이 드러나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씁쓸함에서 나를 많이 자학한 적도 있었다. 나는 이런 사람밖에 안되었었나 라는 자학...


그런데 어느 순간, 그 누군가의 전화를 기다리는게 아니라, 내가 먼저 전화를 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내가 먼저 다가가자라는 생각하에 전화를 하게 되는데,


물론 뜬금없고, 어색하고, 민망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러다 보니 반갑기도 하고, 고맙다는 이야기도 듣고, 여러모로 좋다는 생각.


요즘은 다들 먼저 다가가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잘못 다가가면 이상한 사람취급을 당하기도 한다. 또는 뭔가 꿍꿍이가 있는게 아닌가 의심도 산다. 그렇게 삭막해져 간다.


그 삭막해져 가는 시대에 먼저 다가가는게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그 삭막함 때문에 더더욱 다다가려고 노력하는 것일수도....


이상-


Posted by Young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