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수강에 쓸 자료를 보다가... 발견하게 된 만화책 사형수 042에서의 장면 하나..



나는 여전히 피해자의 인권이 가해자의 인권보다 더 중요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들을 대하자면 그들에게 정이 생기기도 한다. 물론 그렇지 않은 케이스도 수두룩 하지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던가... 아주 흔하디 흔한 오래된 격언이..... 정말 오랜만에 다시끔 피부로 와닿았다.

Posted by Young79

case 1

한 형제가 있었다. 그리고 그 둘에게는 남겨진 재산이 있었다. 결혼한 형은 동생을 윗집에 데리고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윗집에 살던 동생네 집에 문제가 생겼다. 물이 나오지 않게 된 것... 


왜 물이 나오지 않는 것인지.. 이를 조금 고쳐달라고 하소연을 해도 묵묵부답에 형.... 


화장실 변기는 막혀서 냄새가 며칠째 나기 시작하고, 밥도 제대로 지어먹기도 힘든 상황...


그러다 한참이 지난 어느 야심한 밤에 형이 한번 올라와서 보더니 구역질하고 나가버린다.... 그리고는 역시 묵묵부답...


이에 상심과 좌절을 느끼던 동생은 술을 마셨던 어느 날.... 형네 부부에게 가 행패를 부린다...... 


결국 이 행패에 대한 답... 보호관찰 2년... 


그냥 말로만 "죽여버린다" 고 했는데 협박죄 성립....



나는 어느 누구의 편도 들고 싶지는 않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형제라는 사실.... 

형제라면.. 내가 알고 있는 형제라면.. 여기까지 가는 건 옳지 않다...


동생은 자기 재산까지 모두 가져가기 위한 형수의 계략이라고 생각하는 듯....


뭐가 사실이든.... 형제는... 그 날부터 더이상 형제가 아니게 되었다....



Case 2

절도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초6.. 그리고 그 아이의 조사를 담당하게 된 나.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아버지랑 통화하고 이것 저것 살펴보다 알게 된 것...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혼을 했고.. 일이 바쁜 아버지는 아이를 키울 수 없어서 쉼터에다가 맡긴다.


쉼터에다 맡기는 것도 모자라 주민등록 주소지를 아예 옮겨놓고 호적을 파버렸다는 식으로 말한다.


아이와 함께 출석을 해서 면담을 해야 한다고 하니, 그 쉼터에다가 허락을 맡아야 한단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도 모르고 더이상 아이를 키울 의지가 없어보인다.


이 아이는... 어떻게 될까???


이제 초6이다.... 이제....

Posted by Young79